#19 '삼성 합병·승계 의혹' 이재용 부회장 구속 기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경영권 승계 과정을 둘러싼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이 8일
또다시 구속 갈림길에 선다.
2017년 2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돼 1년간 수감생활을 하다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후 2년 4개월 만입니다.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321호 법정에서
이 부회장과 최지성(69) 옛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김종중(64) 옛 미전실 전략팀장(사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하여
구속 여부는 8일 밤늦게나 9일 새벽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변경에 이르는 과정이
모두 이 부회장의 안정적인 경영권 승계를 위해 진행됐으며 이 과정에 분식회계와 주가조작 등 불법 행위가 동원됐다고 판단했습니다.
합병 결의 이후, 대량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주가를 띄운 것으로 보고
이 부회장 등에게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및 시세조종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수사의 단초가 된 제일모직 자회사 삼성바이오의 회계사기 의혹
역시 고의적 '분식회계'가 맞다고 보고 주식회사외부감사법 위반 혐의도 영장에 적었습니다.
일단, 검찰은 다시 이재용 삼성 부회장에 대한 영장 청구를 단행했는데요.
삼성 그룹에서 이례적으로 전날, 삼성의 위기극복을 위한 경영 정상화가 절실하다고 호소문을 발표했는데요.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여부에 따라 삼성 그룹의 이부진 사장이 전면에 나서는거 아닌가 하는 추측과
앞으로도의 미래 수장 자리에 누가 오를 것인가도 중요 관심사로 여겨지고 있습니다.